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전격 인하했다. 금통위는 18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0.25% 포인트 내렸다.
2016년 6월 연 1.25%로 내린 뒤 3년1개월 만의 인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 밖으로 본다. 한은 안팎에선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다음 달 금통위로 유력하게 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조사했더니, 응답자의 70%가 동결로 답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배경으로 경기 하강, 길어지는 저물가, 대외 불확실성 증가 등을 거론한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도 기준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