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사흘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무안타에 그쳐 더욱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뒤 마지막 타석에서 교체됐다.
강정호가 선발 기회를 얻은 것은 낮 경기를 맞아 주전 유격수 케빈 뉴먼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부여됐다. 그러나 강정호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153타수 28안타로 시즌 타율은 0.187에서 0.183으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1-1로 맞선 2회 초 1사 1루에서 2구째 컷패스트볼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또 1-2로 뒤진 3회 초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4-3으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불펜 투수 존 브레비아를 상대로 파울 홈런 뒤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4-6으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대타 애덤 프레이저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5대 6으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피츠버그는 후반기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