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최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이해경 작가를 아시나요

입력 2019-07-18 01:35
이혜경 작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제7대 이사장으로 이해경(63·여)작가를 선임했다.

최초 여성인데다 장애인 최초여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작가는 지난 7월 15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1년까지 2년간이다. 이 이사장은 “많은 만화계 선배, 후배, 동료들이 일궈놓은 한국 만화계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더 값진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경 이사장은 소아마비로 인한 지체장애로 휠체어를 사용한다.

창작 활동은 물론 명지대학교 만화창작학과에서 강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05년 한국만화가협회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천로역정」을 비롯한 다수의 만화집을 발간하며 창작 활동을 펴왔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는 18일 “편견 없이 선임해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회의 장애감수성에 경의를 표한다. 이번 이해경 이사장의 선임에서 알 수 있듯이 장애예술인의 위상이 이토록 높아지고 있기에 장애예술인지원법률도 제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장애예술인계의 경사’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