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4연승 16강행’ 백동준 “공격적인 콘셉트 잘 통했다”

입력 2019-07-17 20:41 수정 2019-07-18 00:25

막강한 한 방 러시로 16강 진출을 결정 지은 백동준(Dear)이 “자신감이 많지 않았는데 공격적인 콘셉트로 준비한 게 잘 먹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백동준은 17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GSL)’ 코드S 시즌3 32강 G조 승자전에서 박진혁(Armani)을 2대 0으로 누르고 조 1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백동준은 공격적인 타이밍 러시로 상대 방어선을 터프하게 무너뜨리며 4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쉽게 올라간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감이 많진 않았는데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콘셉트를 잡았다. 그게 잘 먹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백동준은 “박진혁 선수, 정명훈 선수 두 분 다 평소에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심하지 않았다”면서 “정명훈 선수가 생각보다 무난한 전략을 준비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돌아봤다.

또한 “이번 블리즈컨에 가려면 이번 시즌에 최대한 높이 가야 한다. 그것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8강 이상은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6강에서 진행되는 조지명식에 대해선 “블리즈컨 때문에 쉬운 조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누가 봐도 ‘꿀이다’ 싶은 조에 가고 싶다. 하지만 저에게 지명권이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김준호 선수, 주성욱 선수 등 동족전을 피하고 싶다. 저그는 박령우 선수, 이병렬 선수를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프로토스가 좋지 않다. 연습을 아무리해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쓸게 분광기밖에 없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더 열심히 연습해야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백동준은 이번 32강전 연습을 도와준 김도욱, 전태양, 이신형, 리 페이난, 후안 로페즈, 이병렬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