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퇴출 수순 밟나?’ 또 2군행…복귀 후 3연패

입력 2019-07-17 17:50 수정 2019-07-17 17:54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31)가 지난해 KBO리그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후랭코프는 지난해 18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18승3패로 승률0.857을 기록하며 승률왕도 차지했다. 그러면서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옵션 8만 달러 등 최대 123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흐름이 좋지 못하다. 3월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 4.50으로 1승을 거뒀다. 4월에는 5경기에 나와 3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40이었다.

그러나 5월에는 지난해 모드를 되찾았다.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따냈다. 19이닝 동안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깨가 좋지 못해 지난 5월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지난달 29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복귀전부터 꼬여버렸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2이닝만을 소화했다. 7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동료들의 실책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도 불과 4이닝만을 소화하며 무려 6실점했다. 물론 패전 투수였다. 또 지난 1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2이닝만을 소화했다. 4실점했다. 복귀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이닝 소화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이 떨어지면서 난타를 당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리고 지난 16일 또 2군으로 내려갔다.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만약 2군에서 구속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퇴출 수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우승을 노리는 두산으로선 결단의 칼을 휘두를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