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치진 개편…롯데는?’ ‘철밥통’ 9명 1군 건재

입력 2019-07-17 17:32 수정 2019-07-17 17:50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코치진 변경을 단행했다.

강봉규 1군 타격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대신 조동찬 2군 육성 수비 코치를 1군에 등록시켰다.

다분히 공격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은 현재 39승1무52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6경기 차이가 나고 있다. 그리고 최근 3연패를 당해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였다. KIA 타이거즈는 꼴찌로 추락하자 김기태 감독을 자진 사퇴시키는 변화를 선택했다. 두산 베어스도 성적 여부를 떠나 1,2군 코치 변동을 통해 팀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그런데 지난 5월 22일 꼴찌로 떨어진 뒤 변화가 없는 롯데 자이언츠는 아직도 코치진 변경을 단행하지 않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물론이고 1군 코치 9명 중 2군으로 내려간 이는 아무도 없다.

TV 화면에 가장 많이 나오는 주형광 투수 코치는 2011~2012년을 비롯해 1군 투수 코치만 네 번째 역임하고 있다.

김승관 타격코치와 손인호 타격코치는 서로 메인 자리만 주고받았다. 포수난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최기문 배터리코치는 변화가 없다. 이밖에도 최만호 작전코치, 김태룡 수비코치, 임경완 불펜코치, 윤재국 외야수비코치 등도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 말그대로 철밥통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