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말 많았던 ‘오늘밤 김제동’ 9월 하차… “변함없이 최선”

입력 2019-07-17 17:17 수정 2019-07-18 20:54
사진=뉴시스


방송인 김제동이 1년여 동안 진행해온 KBS 1TV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에서 하차한다.

김제동 소속사 아침별은 “가을 개편을 앞둔 오는 9월 초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0일 첫발을 뗀 오늘밤 김제동은 기존 시사 토크쇼와 다른 젊은 감각을 강조하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를 마감한다는 개념의 라이브 토크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와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방송 기간 최고 시청률 6%(닐슨코리아)와 평균 시청률 4%대를 유지하며 다양한 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전체 시청자 중 3059세대 시청자 비율이 46.6%로 채널 내 최상위권이었다. 복잡하고 난해한 시사 이슈들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밌게 풀어낸 김제동과 출연진 패널들의 몫이 컸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때때로 입길에 올랐다. 방송이 다룬 일부 논쟁거리들과 관련해 정치적 다툼이 일어났고,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출연료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제동은 “오늘 하루 여러분들이 잘 지냈는지 따뜻한 안부를 여쭤보기 위해 만든 방송이었던 만큼 1년여간의 수많은 밤 동안 함께하기 위해 출연해 주신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만들어준 수고해준 스태프, 지켜 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방송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