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블록체인 서밋 싱가포르 2019 성료

입력 2019-07-17 16:39
지난 16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퍼런스룸에서 ‘월드 블록체인 서밋 싱가포르 (World Blockchain Summit Singapore) 2019’가 세계 각국 정부관계자들과 블록체인 리더 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두관 의원, 송희경 의원, 이언주 의원,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 등이 참여했다.
월드 블록체인 서밋 싱가포르 (World Blockchain Summit Singapore) 2019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크론벤처스 제공

이날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관리 및 규제에 관한 최근 이슈’와 ‘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권고안과 대응방안’에 대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본 세션에서는 지난달 오사카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이후 FATF가 권고한 암호화폐 자산 규제에 대한 각국 정부관계자들의 입장표명과 함께 스위스, 미국,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로펌들의 법률적 분석과 정책방향에 따른 법률적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그 후 이어진 순서에서는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기업과 암호화폐 기업 리더들이 FATF 권고 안에 대한 자구책 마련의 한계성과 점차 강화되어 가는 자금세탁방지법(Anti-money Laundering Law)과 KYC(Know Your Customer) 룰에 대한 기업 전방위적 해법 마련을 위해 연구한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G20 회의 이후 FATF에 의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안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대응방안을 미리 마련해둔 스위스의 블록체인 기업 크론 벤처스 (KRONN Ventures AG)의 우수사례 발표는 세계 각국 정부관계자들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더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기조연설을 맡은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은 암호화폐 규제안과 정책마련을 위한 세계 각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인공지능(AI)과 함께 제4차 기술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이 인간을 우선으로 하는 휴머니티 중심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