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17일 자체개발 슬롯머신 ‘KL Saberi' 6대를 골든크라운 대구카지노에 납품,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가 지난 2017년 2월 슬롯머신 제조사업에 뛰어든 이후 첫 납품 성과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2월 골든크라운과 비디오머신 공급, 조립 및 설치, 교육훈련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6개월에 걸쳐 제작과 테스트를 마치고 이번에 최종 납품이 이뤄졌다. 이번에 납품한 게임테마는 노인과 보물, 부채춤77, 럭키스트파이브 3종이다.
강원랜드는 KL Saberi의 해외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문태곤 대표이사가 직접 싱가포르로 건너가 리조트월드센토사의 부사장과 미팅을 갖고 슬롯머신 소개 및 수출을 위한 기본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강원랜드는 2020년에 유럽과 일본, 21년에 중·남미, 22년에는 미국과 캐나다까지 해외 판매망 구축을 계획하는 등 KL Saberi 슬롯머신 공급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한글 심볼을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에 적용한 것은 KL Saberi가 처음”이라며“앞으로 해외카지노로 수출이 이어지면 머신 속 심볼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