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세계청년축제 11개국 청년 참여 속에 19일 개막

입력 2019-07-17 14:37

2019 세계청년축제가 오는 19일 광주에서 개막한다. ‘청년의 바다’를 주제로 한 축제는 세계 청년들의 기원·소통·비상을 담아 5·18 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21일까지 이어진다.
광주시는 “올해로 5회째인 세계청년축제가 1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2일 개막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열기를 고조시키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주최 측은 터키와 멕시코, 페루, 루마니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영국, 우크라이나, 일본 등 11개국 150여명의 청년들을 축제에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청년축제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광주대회를 계기로 창설됐다. 광주 청년과 세계 각국 청년들이 교류하는 문화행사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다채로운 역량을 펼친다.
첫날인 19일에는 전통 바라춤과 케이-팝(K-pop) 공연이 어우러진 개막식에 이어 ‘청년축제송 콘테스트’가 선보인다.
20일에는 전남대학교에서 5·18민주광장까지 500여 명이 행진하는 ‘5.18㎞ Night Light Run’ 야간 퍼레이드와 도착 후 펼쳐지는 빛과 물의 향연 ‘레이저 디제이 파티(Laser DJ Party)’에서 각국 청년들이 광주 도심의 여름밤을 후끈 달구게 된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의 자취를 따라 걷는 이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과 함께 매년 축제기간 달빛교류를 잇는 광주·대구 청년위원회 청년위원들이 동참해 ‘나눔과 연대’의 5·18 정신을 공유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동·서·남해에서 바닷물을 모아 바다 환경오염 문제를 재조명하고 청년들의 기원을 담은 아이스 오션 챌린지(ICE Ocean Challenge) 등 행사가 곁들여진다.
축제장에서는 광주의 청년정책과 청년 모임을 엿볼 수 도킹 오션(Docking Ocean), 전국의 청년활동가와 청년문화가 담긴 데오도란트 오션(Deodorant Ocean), 세계 청년들의 문화체험이 가능한 터널 오션(Tunnel Ocean)이 상시 운영된다.
청년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상품을 살 수 있고 세계의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문화전당 인근 하늘마당의 열린 무대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춤 퍼포먼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광주 시민방송이 준비한 청년 공감 라디오 찾아가는 생방송 ‘청감회’, 광주·전남 동아리 연합회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으로 아시아 컬쳐마켓이 청년과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밖에 광주시가 선정한 올해 대표 음식 ‘주먹밥’을 맛볼 수 있는 ‘아들 딸! 밥 먹어라!’, 대학생들의 치어리딩 경연대회인 ‘상상 청춘적쇼’ 등의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된다. 세계청년축제 기획단은 축제 기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선수들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시티 투어버스 특별코스인 ‘타쇼(TASHOW)’에 축제장을 포함해 청년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획단 총감독은 “청년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즐기기 위해 준비과정부터 청년들과 머리를 맞댔다”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