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고작 4800만불 수준?’ FA랭킹 7위…이닝소화력 걸림돌

입력 2019-07-17 09:55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올해 예비 자유계약선수(FA) 랭킹 7위에 올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7일(한국시간) 올해 겨울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의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류현진은 이 매체의 4월 말 순위에서 10위권 밖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발판 삼아 단숨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류현진이 지난해 15경기에 거둔 평균자책점 1.97을 넘어서기란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올해 평균자책점은 1.78”이라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은 올해 상대한 타자 중 단 2.5%만 볼넷으로 내보냈다”라며 “이는 리그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14년 이후 한 시즌에 150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며 부상 이력이 ‘FA 대박 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리치 힐은 37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48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라며 “류현진은 33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이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FA 랭킹 1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게릿 콜이 선정됐다.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앤서니 렌돈, 3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투수 매디슨 범가너, 4위는 뉴욕 메츠 우완 투수 잭 휠러, 5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J.D. 마르티네즈, 6위는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애롤디스 채프먼이 차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