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마인츠 05로 이적한 공격수 지동원(28)의 무릎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3~5개월 동안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마인츠는 16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무릎 연골 부상을 당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 있는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았다”며 “3~5개월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앞서 지동원은 지난 14일 열린 마인츠와 고헨하임의 프레 시즌 첫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무릎 부상으로 약 3개월 간 결장했던 지동원에게 최대 악재다.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로 보금자리를 옮기며 새 출발을 꾀했지만, 출발부터 악재에 직면했다.
루벤 슈뢰더 마인츠 단장은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지동원의 부상 소식에 슬프다”라며 “이번 시즌에 막 합류한 선수가 시즌 시작 전에 다치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슈뢰더 단장은 “선수에게 있어서는 재난”이라며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좋지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동원은 훌륭한 선수이고 모범적인 프로”라며 “치료에 필요한 시간을 보낸 후엔 100%의 몸 상태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이다. 시즌 후반엔 우리에게 힘을 보태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