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붙잡았다 놓친 마약사범을 다시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체포 현장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A씨(51)를 이날 오전 5시20분쯤 대구 남구에 있는 A씨 지인의 주거지 앞에서 검거했다. 잠복하고 있던 경찰은 택시에서 내리는 A씨를 바로 붙잡았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5시10분쯤 대구 내당동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 체포된 후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경찰에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가겠다고 말했고 경찰은 A씨를 어머니와 만나게 했다.
A씨는 어머니를 만나고 나올 때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를 만날 때 한쪽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통화를 많이 한 지인의 집으로 올 것으로 보고 잠복해 있다가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