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경찰이 붙잡은 마약사범을 현장에서 놓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0분쯤 대구 내당동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 체포된 마약사범 A씨(51)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경찰에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가겠다고 말했고 경찰은 A씨를 어머니와 만나게 했다.
A씨는 어머니를 만나고 나올 때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를 만날 때 한쪽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경찰서에 긴급 수배를 내렸으며 주변 CCTV를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A씨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