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발사체, 탄도미사일 가능성 높은 것 알지만…”

입력 2019-07-16 16:59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6일 북한이 지난 5월 두 차례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미·일은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는데 우리는 분석에 앞으로 얼마가 더 걸리나’고 묻자 “신형 무기여서 한·미 간에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발사체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흡사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유사하지만 다른 점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4일과 9일 사거리 200여㎞에서 최대 400㎞가 넘는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해당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규정되면 남북 군사합의 위반과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데, 군은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한 뒤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