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자숙기간을 가진 배우 안재욱(48)이 5개월 만에 연극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안재욱 소속사 측은 15일 “안재욱이 연극 ‘미저리’로 복귀한다”고 알렸다. 자숙 5개월 만에 활동 복귀를 알린 안재욱은 소속사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모든 관계자분,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한다.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며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미저리’는 미국 작가 스티븐 킹(72)이 1987년 펴낸 소설이 원작이며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히트를 한 스릴러물이다. 안재욱은 폴 셸던 역할을 맡았다.
안재욱은 앞서 지난 2월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을 마신 뒤 이튿날인 10일 오전 차를 몰고 서울로 향하다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안재욱은 출연 중이었던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출연을 앞두고 있던 ‘영웅’에서 하차했다.
당시 그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