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서민 주택대출 은행 방문 한 번이면 OK!

입력 2019-07-16 16:11 수정 2019-07-16 16:16
픽사베이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 절차가 간소화된다. 지금처럼 종이서류 10여가지를 일일이 준비해 은행을 여러 차례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대출약정 계약을 맺을 때만 은행에 가면 된다. 은행별로 1~2주 걸리던 대출심사도 5영업일로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으로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디딤돌·버팀목 대출 절차를 이같이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인터넷 서비스는 9월, 모바일 서비스는 10월부터 선보인다.

우선, 서류제출 절차가 없어진다. 현재 소득증빙 등 대출을 위해 개인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10여가지다. 서류를 발급받으러 일일이 돌아다니거나 단순 서류제출을 위해 은행을 여러 번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출신청자가 정보수집·활용에 동의만 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출서류를 전자 문서로 수집해준다.

대출을 위한 은행방문 횟수도 줄어든다. 지금은 은행방문 → 순번대기 → 상담 → 신청서 작성 등 복잡한 절차를 통해 신청했지만, 앞으로는 대출약정 체결을 위해 단 한 번만 방문하면 된다. 대출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 걸리는 시간도 약 5영업일로 단축된다. 대출자격을 갖췄는지는 신청 후 3영업일 만에 알 수 있다. 지금은 은행 또는 대출 담당자 사정에 따라 심사 기간이 들쑥날쑥하다.

일정수준의 자산이 있는 신청자는 9월부터 저금리의 기금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입자금 대출은 잠정 3억7000만원 이내(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상 소득 4분위 가구의 순자산 평균), 전월세대출은 잠정 2억8000만원 이내(소득 3분위 순자산 평균)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