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10년간 나무 2000만 그루 심어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녹색도시로 거듭난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은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추진예정으로 매년 2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52만 포항시민이 1명당 4그루씩 심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어디서든 걸어서 5분 안에 공원이나 쉼터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주도적으로 했던 식재사업 외 기업체 사내조경 및 울타리 녹화, 아파트 및 공동주택 조경, 농업·임업 농가 소득사업 식수 등을 펼쳐왔다.
시는 지난 3월 생명의 나무나누어주기 운동을 시작으로 장미식재행사, 4월 오천 냉천 일원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나무심기 행사, 5월 철길숲 준공식을 병행한 기념식수행사, 포항스틸러스와 함께하는 식목행사 등 다양한 식재행사를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올 상반기는 174만9000 그루를 심었다.
사업 시작 후 누적집계로 2년 6개월 만에 615만2000 그루를 식재해 3년 누적목표인 600만 그루 실적을 조기달성 했다.
또 큰 나무식재(교목, 관목)비율이 예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시는 앞으로 초록골목가꾸기, 반려식물가꾸기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녹지공간 확충으로 친환경 도시의 기반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은 녹색복지의 혜택을 보고 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도시가 점차 푸르게 변하는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