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덕,10경기연속 무안타’ 롯데포수 3인방 1할대 허덕

입력 2019-07-16 15:05

주전 포수의 특성상 타격까지 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상당수 포수들은 팀의 중심타선에서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주고 있다.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는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지만 이전까지 타율 0.356을 기록하고 있다. 95안타와 13홈런, 47타점과 37득점을 올리며 국내 최고의 포수임을 올해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도 3할 타격을 뽐내고 있다. 0.316이다. 홈런 9개에다 38타점으로, 하위팀의 중심타선보다 나은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팀 이지영도 타율 0.289에다 22타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 이글스 최재훈 역시 타율 0.303을 기록 중이다. 홈런2개, 22타점, 34득점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은 0.273, LG 트윈스 유강남은 0.263, KT 위즈 장성우는 0.261을 기록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한승택은 0.248로 많이 떨어져 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도 0.223로 부진하다.

그러나 롯데 포수들에 비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2할대를 기록 중이던 안중열은 0.190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1개가 있다. 2타점이다. 최근 10경기에선 13타수 2안타, 타율 0.154를 기록했다.

그리고 주전 포수 역할을 맡고 있는 나종덕의 타율은 0.160이다. 7월 들어 10경기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1안타를 때려낸 게 전부다. 반대로 7월 삼진은 9개다.

김준태는 0.15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없다. 그리고 최근 1군에 올라온 김사훈은 타격 기록이 아예 없다. 8번 타순이 상대 팀에겐 쉬어가는 자리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통계다.

물론 육성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롯데 포수 육성 전략은 20대 초반 선수 3명이 1군에 모여 스스로 성장하라는 수준에 가깝다. 배움을 줘야할 베테랑 선배 포수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롯데 폭투는 77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고, 롯데 성적도 33승2무 57패로 두 달 가까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