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과 임윤아가 영화 ‘엑시트’로 7월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 액션물.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1. 전대미문 가스 재난, 신선한 소재
‘엑시트’는 유독가스 재난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정체불명의 가스가 퍼진 도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용남·의주 콤비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엑시트’는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기획개발 지원작’으로 개발 당시부터 소재의 신선함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상근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다. 그는 “가스 재난이라는 소재가 앞이 깜깜한 청년세대들의 심리적 상황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 이를 접목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가스 재난 탈출 과정을 통해 팍팍한 삶의 청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 짠내 콤비의 재기 발랄한 탈출기
조정석과 임윤아의 현실감 넘치는 액션이 기대 포인트다. 짠내 폭발 콤비는 어느 날 일상에서 마주친 재난에서 탈출하기 위해 박스 테이프, 고무장갑, 쓰레기봉투, 분필 등을 이용한 재기 발랄하고 현실감 넘치는 재난 탈출 과정을 선보인다. 이 감독은 “마치 맥가이버처럼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소품들을 활용해 위기 상황을 극복한다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본연의 쓰임새를 조금만 달리해도, 관객들 입장에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3.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고층빌딩 숲을 오가며 펼치는 실감나는 액션이 이 영화의 백미다. 특히 맨손 클라이밍을 비롯한 각종 와이어 액션을 배우들이 대역을 최소화 하고 직접 해냈다.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것이다. 윤진율 무술 감독은 “기존 할리우드 영화나 산악 영화에서 흔히 보던 스타일이 아니다. 10m가 넘는 빌딩 사이를 쉽게 건너는 게 지금까지 재난 영화 스타일이었다면, ‘엑시트’는 3~4m 되는 거리도 막상 뛰려면 겁이 덜컥 나는 실제 상황을 그렸다.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 덕분에 더욱 긴장감 있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