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가정폭력, 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상담과 서비스를 지원할 충북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가 1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상담소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피해이주여성에 대한 상담 지원과 이들을 위한 쉼터를 연계하는 등 이주여성 인권보호를 위해 울타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4월 여성가족부가 공모한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운영 기관에 인천, 대구, 충북이 선정됐다.
상담소는 올해 국비 1억300만원 등 2억7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상담소는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의 한 건물에 마련됐다.
상담소는 소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상담원 중 이주여성 상담원 2명이 상주해 통·번역 상담을 지원해 이주여성들이 불편함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상담 및 사례관리, 긴급지원 및 법률·의료·노무·출국지원 등 서비스 지원과 폭력예방교육 및 홍보사업과 함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관련 단체와 지역 연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 도내 이주여성은 2017년 11월 기준으로 8679명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주여성은 한국사회 적응과정에서 겪게 되는 성차별,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다양한 폭력에 노출돼 다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청주시는 선도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폭력피해 이주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개소
입력 2019-07-16 11:26 수정 2019-07-16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