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7월 들어 2승9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롯데가 올린 득점은 31점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10위다. 경기 당 2.818점이다. KT 위즈가 7월 들어 65득점을 올린 것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 물론 안타 생산 능력이 떨어졌다. 82개로 최하위다.
가장 큰 원인은 장타력 실종이다. 롯데 타선은 7월 들어 2루타 16개로 리그 8위, 3루타 2개로 공동 5위, 홈런 6개로 LG 트윈스와 공동 9위였다. 이 기간 장타율은 0.335로 리그 최하위다.
장타력 실종의 중심에는 물론 이대호(37)의 영향이 크다. 7월 들어 35타수 6안타, 타율 0.171을 기록 중이다. 장타는 3루타 1개가 전부다. 2타점에 불과했다. 삼진은 9개나 당했다. 지난달 19일 홈런을 때려낸 이후 31일 동안 홈런 소식이 없다.
손아섭(31)은 7월 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타율 0.300이다. 그런데 12개 안타 중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다. 2타점이다.
제이컵 윌슨(29)은 35타수 8안타, 타율 0.229를 기록했다. 홈런 1개, 2루타 1개였다.
전준우(33)는 그나마 44타수 14안타, 타율 0.318을 기록했다. 홈런 4개와 2루타 1개를 때려냈다. 10타점을 올렸다. ‘이대호와 8난쟁이’가 아닌 ‘전준우와 8난쟁이’ 시절이다.
롯데가 11경기에서 5점이상 뽑은 경기는 단 2경기다. 대량 득점을 하지 못하다 보니 매번 끌려가는 경기를 하고 있다.
롯데는 어차피 공격의 팀이다. 작전 야구는 잘 통하지 않는 팀이다. 쳐서 나가고, 쳐서 이겨야 하는 팀이다. 선수들을 믿고 자신감 있게 배트를 휘두르는 팀으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