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울창한 산림 속 조성된 ‘환경질환 예방관리센터’ 개관

입력 2019-07-15 18:09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전경. 가평군 제공

수도권 청정지역인 경기도 가평군에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관리·예방하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평군은 15일 상면 행현리에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곳은 울창한 산림으로 이뤄진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며 수령 80년 이상 잣나무가 많이 분포한 지역에 있는 친환경 치유센터로 환경성질환 치유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국비 50억원, 도비 25억원, 군비 25억원 등 총 100억여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2층, 전체면적 2083㎡ 규모로 신축됐다.

지하 1층에는 치유존, 남녀 샤워실 및 목욕 체험실이, 지상 1~2층에는 관리사무실, 세미나실, 건강관리실, 숲속식당, 명상실, 맑은 공기방, 피톤 치드방, 놀이방, 대강당 등이 마련됐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휴양 숙박시설인 3동 6실의 숙박동도 있다.
가평군은 15일 상면 행현리에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가평군 제공

이곳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환경성질환 관련 강의·상담·진단 등이 진행된다. 산림욕장과 치유의 숲, 체험 학습장 등에서 치료·놀이·교육도 이뤄지며 천연재료 요리도 배울 수 있다.

군은 개장과 함께 ‘신나게 놀자, 면역력 높이기’, ‘아토피야 나도 너를 안단다’ ‘다도명상’ ‘숲과 약속하기’ ‘잣나무야 나도 튼튼하단다’ 등 어린이들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토피 가족캠프 및 환경성질환 환자들의 숙박치유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김 군수는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로 아토피 등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각종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자연의 선물, 자연의 치유인 숲의 약속’이 개관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환경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그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