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61개 고교 장애학생 366명 수료생 배출

입력 2019-07-15 16:43 수정 2019-07-15 16:46
11일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김정선 장학관(앞줄 왼쪽 첫 번째),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김정연 센터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의 축하를 받으며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센터장 김정연)가 서울시교육청 소속 61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366명 수료생을 배출하며 올 상반기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직업체험과정에 참여한 장애학생들은 6개월간 기본, 심화1, 심화2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생생한 경험을 했다.

특히 사업체 현장을 견학하며 취업한 선배가 실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적극적인 취업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수료식은 해당과정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이뤄졌다.

그동안 직업체험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도전 골든벨 퀴즈’로 풀어보고, 활동했던 사진과 선생님들의 응원메시지 영상, 학생들의 소감 발표도 함께 나누는 훈훈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직업훈련기관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직업을 갖고 거듭날 수 있도록 장애학생 직업체험부터 졸업 후 고용연계 직업훈련까지 전 과정을 고용노동부, 서울시교육청 등 여러 기관 및 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그 첫 걸음인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선발된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일일체험 기본과정(고1), 6개월 동안 직무체험관 훈련 후 사업체를 견학하는 심화과정1(고2), 7주간 실무 중심 전문강사에게 개인별 집중 트레이닝을 받는 심화과정2(고3)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의 직업체험과정은 60여개 각 학교 인솔교사들이 합동수업으로 참관하며 프로그램 평가를 실시하는데, 제출된 개선의견은 수시로 반영한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는 센터에 개별 신청 후 선발평가를 거쳐 고용연계 직업훈련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간담회에 참석한 한 특수교사는 “수업 있는 목요일만 기다리는 학생도 있었다”며 “센터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이미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만족도가 높아 매번 엄청난 경쟁이 필수였다. 예약 메일로 선착순 선발에 성공했었는데 추첨제로 바뀐다니 난감하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기회가 주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