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옷 찢고 맥주 쏟아붓고…’ 일본 제품 버리는 자영업자들

입력 2019-07-15 16:22 수정 2019-07-15 16:27
이하 사진=연합뉴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중소마트단체인 한국마트협회가 일본제품 판매 중단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담배와 맥주를 중심으로 시작한 판매중단 운동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제품과 브랜드 팻말을 찢고 버리는 등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상총련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동네마트 3000곳 이상이 동참 중이다. 2만여 곳의 슈퍼마켓이 가입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판매 중단을 선언한 뒤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자발적으로 판매대에서 일본 담배와 맥주를 없애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한 후 추가 발주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불매운동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역시 일본제품 철수를 준비 중이다. 도매업은 일본제품 취급을 중단하고 타 제품으로 유통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트협회는 과자류, 음료, 간장 등 조미료, 소스류 등 100여 가지 일본제품 전반에 대해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