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캐빈, 운항, 정비 등 현장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태블릿PC 등 ‘스마트 워크 플랫폼’을 적극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캐빈승무원들의 업무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A-tab’(에이탭) 시스템을 15일 공개. 에이탭 시스템은 캐빈승무원들이 태블릿PC를 통해 업무 관련 정보 및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일종의 스마트워크 플랫폼에 해당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이번주 내 4000여명의 캐빈승무원들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한다. 캐빈승무원들은 비행전 에이탭 시스템을 통해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 업무 매뉴얼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비행 관련된 보고서도 손쉽게 작성할 수 있게 된다. 향후 기내 서비스 관련 편의성 기능 등을 확대해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새로운 에이탭 시스템을 시험해본 신혜선 선임승무원과 조민진 승무원은 “무거운 매뉴얼 등 비행 관련된 서류 대신 에이탭을 들고 다니게 되면 부피가 줄어서 짐을 훨씬 간편하게 챙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비행 관련 모든 정보가 미리 업데이트 돼 있어 비행 준비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비 현장 역시 업무 어플리케이션 ‘m정비본부’와 공용 태블릿PC를 지급해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m정비본부를 통해 항공기 정비 체크리스트, 정비 매뉴얼, 정비 메시지 등 현장에서 각종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확인해, 정비 업무를 수행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더불어 아시아나IDT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인사이트 아이(Insight-Eye)’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영업, 마케팅 분야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용량 빅데이터 저장과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유연하게 적재적소에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 기반 다양한 IT 솔루션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력이 더욱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