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던졌는지 까먹었다?” ‘승자’ 로버츠 감독,여유 농담

입력 2019-07-15 15:21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의 소속팀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던졌는지도 까먹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대4로 승리했다. 5시간 40분간의 혈투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던졌는지도 까먹었다”고 먼저 농담을 던진 뒤 “류현진은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1회에 빗맞은 안타가 나오고, 내야 땅볼을 야수들이 아웃시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류현진은 이후 7회까지 잘 버텼다”라며 “보스턴과 같은 강팀을 적지에서 잘 막아내며 우리에게 승리할 기회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것은 불운하지만 그래도 팀이 승리를 거뒀다”면서 “류현진은 잘 던졌다”고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와 보스턴은 4시간 이상 접전을 소화할 수 있는 강팀”이라며 “월드시리즈는 지난해 일이고, 우리는 상대와 상관없이 시리즈를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어쨌든 재밌는 시리즈였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