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가 역경을 딛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5일 블리자드에 따르면 ‘2019 오버워치 리그 시즌 스테이지3 파이널’에서 상하이 드래곤즈(Shanghai Dragons)가 지난 스테이지 우승 팀 샌프란시스코 쇼크(San Francisco Shock)를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부터 활동해 온 드래곤즈가 스테이지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단 첫 스테이지 우승의 영예와 함께 상금 20만 달러도 차지했다. 준우승팀인 쇼크는 10만 달러를 받았다.
드래곤즈의 이번 우승은 ‘인간승리’로 표현된다. 드래곤즈는 2018 시즌 동안 40전 전패를 당했던 전례가 있다. 이번 시즌에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드래곤즈는 8번 최하위 시드 자격으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드래곤즈는 큰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스테이지3 1번 시드인 뉴욕 엑셀시어(New York Excelsior, 8강)와 2번 시드 밴쿠버 타이탄즈(Vancouver Titans, 준결승)를 연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두 팀 모두 2019 정규 시즌 전체 순위표 최상단에 있는 팀들이다.
한편 준결승에 진출한 밴쿠버 타이탄즈와 LA 발리언트(Los Angeles Valiant)는 각 5만 달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뉴욕 엑셀시어, 서울 다이너스티(Seoul Dynasty), 항저우 스파크(Hangzhou Spark), 휴스턴 아웃로즈(Houston Outlaws)는 2만5000달러의 상금을 수령했다.
이로써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스테이지3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각 팀은 오는 26일 시작될 스테이지4 개막 일정 전까지 재정비에 들어간다. 스테이지4 종료 후에는 스테이지 플레이오프 대결 없이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