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방학이용 계절학기 마이크로 전공 첫 신설

입력 2019-07-15 14:05
지난달 인하대 하이테크관에서 양대헌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가 올해 처음으로 마이크로전공 과정을 신설하고 전공 선택의 기회를 확대한다. 빠른 산업 환경 변화에도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이번 여름방학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전공 5개 과정 11개 과목을 개설해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크로전공 계절학기는 6월24일 시작해 7월12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계절학기 수강 인원은 108명이다.



마이크로전공은 말 그대로 작은 전공 과정이다. 주 전공 외에 새로운 학문을 배우려는 학생들을 위해 전공 진입 문턱을 낮췄다. 과정 별로 3개 과목만 수강해도 전공 분야의 기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3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에게는 마이크로전공 인증서가 주어진다. 이 과정을 이수한 뒤 더 깊이 있는 학문을 원하는 학생들은 관련 분야로 전공을 확장할 수 있다.



수강 대상은 기존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 학생으로 제한을 뒀다. 비전공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강의로 진행되며 방학 중에만 운영해 학업 집중도를 높였다.



이번 방학에는 AI&Data Science, 경영학, 빅데이터, 스마트 IoT, 디지털무역융합 마이크로전공 등 미래 유망 산업과 융합 학문 분야 5개 과정이 운영됐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거나 사회 변화에 맞춘 융합 과정 개설도 가능하다.



AI&Data Science 마이크로전공은 4차 산업혁명 소프트웨어 기술 개론과 IoT컴퓨팅‧응용 과목을 다루고 경영학 마이크로전공은 경영학원론, 회계원론, 재무회계 과목을 가르친다.



빅데이터 마이크로전공은 일반통계학과 빅데이터기초를, 스마트 IoT 마이크로전공은 디지털영상처리 기초와 IoT응용 기초를 공부할 수 있다. 디지털무역융합 마이크로전공은 e-비즈니스관리, 국제시장과 기업전략 등을 다룬다.



탁용석 인하대 교무처장은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1인 2전공 등을 통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인하대는 융·복합교육 강화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기회 제공과 효율적인 계절학기 운영을 통해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