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2019년 2분기 iOS 및 구글플레이 합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앱은 지난 2분기의 전체 앱 다운로드 303억 건 중 35%를, 소비자 지출액은 전체 226억 달러 중 75%를 차지하면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최근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횟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이 게임 앱 다운로드의 큰 증가폭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구글플레이는 앱 다운로드 횟수에서 iOS 대비 전분기 대비 15%p 증가한 185%를 강세를 기록했는데, 게임 앱 다운로드에서는 그 격차가 265%로 더욱 컸다.
2019년 2분기 구글플레이 상에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는 인도, 브라질, 미국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상위 3개 국가로 기록된 것에 비해 게임 다운로드에서는 미국이 3위로 올라선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iOS에서는 중국, 미국, 일본이 전체 앱 다운로드 횟수와 동일하게 상위 3개국을 차지했다.
게임 장르 별 다운로드 횟수는 아케이드, 액션, 캐주얼 게임이 구글플레이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iOS 내에서는 아케이드, 액션, 퍼즐이 높은 인기를 보이면서 차이를 보였다.
양대 스토어 합산 시 게임은 2분기 글로벌 소비자 지출액의 75%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게임 앱 지출액은 구글플레이에서는 20%, iOS에서는 15%가 각각 증가했다.
국가 별 게임 지출액은 iOS의 경우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 일본이 3위를 차지했으며, 구글플레이에서는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게임 지출액이 높았다.
‘펍지 모바일’은 2분기 월간 활성사용자 수에서 1위를 유지하면서 소비자 지출 순위 탑 10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BTS 열풍을 몰아친 넷마블의 ‘BTS 월드’는 지난달 26일 출시 당일 전 세계 51개국 iOS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면서 iOS 글로벌 게임 다운로드에서는 2위에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하비의 ‘궁수의 전설’이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굿잡게임스의 ‘런 레이스 3D’가 그 뒤를 이어 액션, 슈팅,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 지출 부문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 2위는 넷마블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3위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기록했다. 차트의 상위 3위권은 모두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국내 소비자가 고퀄리티 하드 코어 장르의 게임에 지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 실사용자가 가장 많은 게임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위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3위는 부두의 ‘헬릭스 점프’로 나타났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