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대 중 1대는 수입차...매년 급증” 국토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입력 2019-07-15 11:40 수정 2019-07-15 12:01
한성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수입차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344여만대로, 인구 2.2명당 1대를 보유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2117만대(90.3%), 수입차는 228만대(9.7%)다. 수입차 점유율은 작년 6월 8.9%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수입차 등록 증가 추세는 매년 심화하고 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4년 1%를 넘긴 뒤 2008년 2.1%로 4년 만에 1%포인트 증가했고, 이후 3년 만인 2011년 3.4%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2년 4.0%, 2014년 5.5%, 2015년 6.6%, 2016년 7.5%, 2017년 8.4%, 2018년 9.4% 등으로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작년 말과 비교해 1.0% 증가한 2344만4165대라고 밝혔다.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및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14년 3.7%, 2015년 4.3%, 2016년 3.9%, 2017년 3.3% 등으로 3∼4% 선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는 53만455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서 2.3%로 커졌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고연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전기차 등록대수는 1년 만에 2배 증가한 7만2814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2353대로 1년 전에 비해 6.6배, 하이브리드차는 45만5288대로 1.3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