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월 하순부터 금강산관광을 시작한다.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7월 하순부터 11월 말까지 2019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관광은 3박 4일 일정으로 등산과 낚시, 온천치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매체는 “관광객들의 요구에 따라 삼일포와 바닷가에서 낚시도 할수 있으며 심장병, 고혈압, 류마치스관절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온천목욕도 봉사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 코스로는 과거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은 만물상과 구룡연, 삼일포, 해금강 등이 있다.
이 매체는 참가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으로 보인다.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강산관광사업을 통해 외화벌이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에도 금강산국제여행사를 통해 이 같은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북한은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한국 정부가 금강산관광을 중하자 금강산국제여행사를 설립,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금강산사업을 진행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