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돌아온 ‘핑클’…캠핑클럽서 돋보인 이효리·이진의 케미

입력 2019-07-15 06:58

원조 걸그룹 ‘핑클’이 완전체로 돌아왔다. 방송에서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진까지 함께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엔 ‘캠핑클럽’ ‘핑클 완전체’ ‘이진’ 등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았다.

14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은 데뷔 21주년을 맞아 핑클 멤버들이 다시 뭉친 모습이 공개됐다. 화이트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멤버들은 원조 예능돌답게 솔직함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캠핑클럽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용담섬바위로 캠핑을 떠났다. 캠핑카에 몸을 실은 멤버들은 리더이자 맏언니인 이효리의 선곡으로 핑클 1집 수록곡을 감상했다. ‘내 남자친구에게’를 들으며 추억에 젖었던 멤버들은 안무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그러나 옥주현은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효리는 “왜 이래. 갱년기 왜 이래”라며 “감정 조절 좀 해”라고 옥주현을 위로했다.

용담섬바위에 도착한 멤버들은 짐 정리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캠핑에 돌입했다. 이효리는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는 루머가 돌 정도로 사이가 소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진과 뜻밖의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진이 먼저 이효리에게 “언니가 예능에서 우리 머리채 잡은 거 이야기해서 사람들이 사이 안 좋은 줄 알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때 그런 적 있었지만 사이가 나쁘지 않다. 소름 끼칠 정도로 친하진 않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분명 말했다”며 억울해했다.

두 사람은 캠핑을 준비하는 내내 손발을 맞췄다. 이효리는 “너랑 내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너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은 “우리 핑클 땐 말을 안 했지”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지난 일은 잊어. 지금부터 사이좋게 지내면 되지”라며 쿨하게 맞받아치면서 “너는 블루고 나는 레드였기 때문에 안 친했을 뿐이야”라고 말했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장면에서도 이효리는 이진에게 “다리 예뻐졌다. 매끈해졌다”고 칭찬하며 “활동할 때 다리를 왜 그렇게 가렸냐”고 물었다. 이에 이진은 “다리털이 많아서”라며 “하도 감추니까 소문까지 났다”고 답했다. 성유리와 이효리가 “그래서 다리 털이 많았냐”고 되묻자 이진은 “있긴 있었지만 보통사람 정도였다”며 “지금은 시원하게 제모했다”고 답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