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0)가 완벽 투구로 9승째를 챙겼다.
켈리는 14일 삼성 라이온즈의 잠실 경기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타는 불과 2개, 사사구는 단 1개인 완벽한 피칭이었다.
켈리는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9승9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게 됐다. 20경기 중 16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23.1이닝을 던졌다. 경기 당 6.165이닝을 책임졌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1.15, 피인타율은 0.246밖에 되지 않는다.
LG의 또다른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0)도 전날 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9승5패다. 20경기 동안 130.2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당 6.53이닝이다.
LG의 두 외국인 투수가 챙긴 승수는 18승이 됐다.
물론 두산 베어스도 만만치 않다. 조쉬 린드블럼이 있기 때문이다. 홀로 15승을 챙겼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등 전부문 1위다. 다만 세스 후랭코프(31)이 4승에 그치고 있는 게 아쉽다. 그러나 두 투수를 합쳐 19승이다. 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올린 최다 승수다.
SK 와이번스는 앙헬 산체스(30)가 13승을 챙기고 있고, 뒤늦게 합류한 헨리 소사(34)가 벌써 4승을 올렸다. 두 외국인 투수 합계 17승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제이크 브리검(31)이 7승, 에릭 요키시(30)가 8승으로 합계 15승을 올리고 있다.
반면 꼴찌 롯데 자이언츠는 브룩스 레일리(31)가 4승, 브록 다익손(25)이 3승에 그치고 있다. 합계 7승이다.
KIA 타이거즈의 경우 조 윌랜드(30)가 5승, 제이콥 터너(29)너(29)가 4승이다. 두 외국인 투수의 승수 합계는 9승이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워윅 서폴드(29)가 6승, 채드벨(30)벨(30)이 5승으로 합계 11승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저스틴 헤일리(28) 5승, 덱 맥과이어(30)가 3승 합계 8승이다.
NC 다이노스의 경우 드류 루친스키가 5승을 올리고 있다. KT 위즈의 경우 라울 알칸타라(27) 7승, 윌리엄 쿠에바스(29) 7승이어서 합계 14승이다.
승수로선 두산의 외국인 원투 펀치가 19승으로 가장 많지만, 내용적으론 두 외국인 투수가 골고루 잘하고 있는 LG가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롯데의 외국인 원투 펀치는 펀치가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