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프로야구 전반기 15승을 달성했다.
린드블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가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의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8대 2로 승리한 이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전반기 15승(1패)을 달성했다.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 이후 34년 만에 전반기 15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KBO리그에서 린드블럼의 친정과 같다. 두산으로 이적한 지난해부터 롯데를 상대로 6경기 5승 무패를 기록했다.
두산 타선은 1회초부터 3점을 뽑아 린드블럼의 15승을 견인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월 3루타를 친 뒤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2루타를 친 오재일은 최주환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최주환은 허경민의 좌중간 1루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2회말 민병헌, 5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씩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쌓지 못했다. 두산은 7회초 김재환의 솔로홈런, 8회초 1사 1·2루 때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다. 9회초 허경민·김재호의 희생타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