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대8로 패배했다. 그러면서 92경기를 치렀다. 33승 2무 57패가 됐다. 승률은 0.367이 됐다.
남은 경기는 52경기다. 현재 승률을 유지한다면 잔여 경기에서 19승 33패를 거두게 된다. 52승 2무 90패가 된다.
만약 남은 경기서 3할 성적을 거둔다면 15승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 48승 2무 94패가 된다. 그리고 2할5푼의 성적을 거둔다면 13승을 추가하며 46승2무 96패가 된다.
이렇게 되면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팀당 144게임 체제 이후 최다패를 기록하게 된다. 2017년 KT는 94패50승으로 승률 0.347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최저 승률이자 최다패다.
자칫 롯데의 페이스가 더 떨어지면 KBO리그 역대 최대 패배에 근접하게 된다. 롯데는 132경기 체제였던 2002년 97패35승1무를 기록했다. 승률 0.265였다. 그해 시즌 도중이던 6월 20일 우용득 감독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003년에도 롯데는 꼴찌를 했다. 91패39승3무였다. 승률 0.300이었다. 백인천 감독이 시즌 도중이던 8월 5일 물러났다.
아직 100패를 기록한 팀은 한번도 없다. 그런데 롯데가 남은 52경기에서 43패를 거두게 된다면 악몽이 현실화될 수 있다. 7연패를 밥먹듯이 한 롯데다. 투타 모두 붕괴된 올해의 롯데라면 말이다. 그리고 감독의 상식에서 벗어난 작전과 실험이 계속될 경우 말이다. 정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