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펜션서 남녀 4명 함께 극단적 선택…2명 사망

입력 2019-07-14 16:40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성인 남녀 4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최소 2명이 숨졌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낮 12시 5분쯤 제주시 한 펜션의 업주가 이틀 전 입실한 남녀 투숙객 4명이 객실에서 인기척 없는 상태로 있다며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객실 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4명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2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에서는 다 타버린 번개탄이 다수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펜션 주인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