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올스타전 시상 계획을 발표했다.
KBO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별로 선정되는 MVP 선수에게는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하는 ‘K7 프리미어’ 차량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기아자동차는 2009년 포르테 쿱부터 지난해 ‘더 뉴 K5’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게 부상으로 자동차를 후원해왔다.
올스타전 MVP에게 주어지는 자동차 부상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있었다. 원년 올스타전 MVP인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에게 부상으로 주어진 자동차는 ‘맵시’였다.
그리고 1983년 MVP OB 베어스 신경식에게 주어진 자동차는 ‘포니’였다. 1984년과 1985년엔 ‘로열 XQ’였다. 1986~1987년엔 각각 ‘엑셀’과 ‘스텔라’였다.
1988년 한화 이글스 한대화부터 1990년 롯데 김민호까진 ‘로열 듀크’를 부상으로 받았다. 그리고 2년 동안은 ‘로열 프린스’가 주어졌다.
1993년부턴 최근 차종이 등장한다. 1993년 빙그레 이글스 이강돈과 태평양 돌핀스 정면원에겐 소나타가 주어졌다. 1998년에는 롯데 박정태에게 삼성 SM520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자동차 부상이 없었던 때도 있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다. IMF 시절이다. 20냥쭝 골든볼과 골든 배트, 현금 1000만원 등이 주어졌다.
2005년 MVP 롯데 이대호 시절부터 2008년 또다시 이대호까진 현금 1000만원, 삼성 PAVV 50인치 TV가 부상으로 지급됐다.이대호는 두 번이나 올스타전 MVP가 됐지만 자동차 부상을 받지 못한 불운한(?) 선수인 셈이다.
2009년부터는 다시 자동차 부상이 주어졌다. KIA K5가 대세였다. 2017년 최정에겐 KIA 스팅어, 그리고 지난해 김하성에겐 더뉴 K5가 주어졌다.
어찌보면 올스타전 MVP 부상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