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 에이스였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31)가 시즌 9패의 멍에를 썼다. 7승 9패다.
켈리는 14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4실점했다. 그러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1홈런을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줬고, 볼넷은 3개나 내줬지만 삼진도 5개나 잡아냈다. 애리조나가 1대 4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켈리는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폴 골드슈미트를 3루수 땅볼을 유도해 냈다. 그러나 3루수 제이크 램이 실책을 범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타일러 오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모두 비자책점이다.
또 3회말에 세인트루이스 폴 데용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끌어냈지만 이번엔 켈리 본인이 실책을 범했다. 또다시 오닐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본인 실책이 있었기에 오닐 홈런 가운데 1점만 자책점에 추가됐다.
켈리는 이날 5이닝 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3.93으로 소폭 내려갔다.
켈리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에이스로 활약하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그리고 한국에 오기전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던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바 있다. 2017년에는 189개로 탈삼진왕에 오른 전력이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켈리가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