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후 서울 강남 한복판의 대형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오후 4시17분쯤 고객 등 수십 명이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으로 배달용 오토바이를 몰아 돌진한 뒤 매니저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벌인 이 매장 직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비번날이었던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매장 안으로 돌진한 후 매니저 B씨에게 흉기를 들고 접근했으며 B씨에게 ‘나를 무시하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밖에 있던 발렛파킹 담당 직원이 매장에 급히 뛰어 들어가 먼저 A씨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를 지켜보던 다른 시민들도 합세했다.
들고 있는 흉기를 빼앗으려던 다른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4분 만에 붙잡혔다.
다행히 A씨의 흉기에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 상해 정도에 따라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