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와 함께 강원도 화천군을 대표하는 축제 ‘화천 토마토축제’가 확 달라진다. 화천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메인이벤트인 ‘황금 반지를 찾아라!’를 올해 처음으로 야간에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야간 ‘황금 반지를 찾아라!’는 축제 셋째 날인 3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황금 반지 이벤트는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뿌려진 공간에서 토마토 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기간 총 8차례 열린다. 가로 12m, 세로 25m 규모의 토마토 풀장에 70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토마토 속에 숨겨진 반지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와 함께 야간 토마토 댄스페스티벌을 비롯해 라인댄스, 버블 마술쇼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토마토夜(야)! 놀자’ 이벤트도 열려 축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축제기간 화천시티투어 버스도 운영된다. 수도권에서 경춘선 ITX를 이용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말에만 운영하던 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운영코스는 춘천역~사내면 화천토마토축제장~화천조경철천문대~춘천역이다. 이용요금은 8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축제장 내 체험료는 별도다.
축제 기간 토마토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1000인분의 냉파스타를 만드는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토마토주스 빨리 먹기대회, 토마토 팩 만들기, 토마토 시식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토마토 축구, 토마토 슬라이딩, 유아수영장, 물총 싸움, 어린이 토마토 보물을 찾아라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의 시간을 밤으로 확대한 것은 관광객 체류 시간 연장을 통한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야간 콘텐츠 강화로 축제 기간 토마토 판매량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한 층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