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자강두천’ 리라 전승팀 대결서 웃은 킹존

입력 2019-07-13 22:27 수정 2019-07-13 22:29
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전승 활약한 팀간 대결로 화제를 모은 담원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의 대결에서 킹존이 웃었다.

킹존은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담원과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승 3패 세트득실 +6이 된 킹존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담원은 연승 행진이 ‘10’에서 멈췄다.

1세트는 담원이 가져갔다. ‘캐니언’ 김건부의 자르반 4세와 ‘너구리’ 장하권의 블라디미르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데스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것이 무색하게 중반 이후 블라디미르가 기대 이상의 폭발력을 보였다. 드래곤 버프를 독식한 담원은 29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캐니언’ 김건부의 자르반 4세가 궁극기 ‘대격변’으로 전투를 시작하면 블라디미르를 필두로 코르키-이즈리얼 등의 딜러 라인이 달려들어 전투를 일방적으로 끝냈다. 담원의 돌려 깎는 운영으로 골드 격차가 시나브로 벌어졌다. 33분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담원은 재정비 후 킹존을 몰아냈다. 36분경 쌍둥이 타워를 파괴하며 담원이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의 승자는 킹존이었다. 킹존은 초반부터 강한 라인전 압박으로 우위를 점했다. 바텀에서 이즈리얼(데프트)-탐 켄치(투신)이 라인전 주도권을 쥔 가운데 탑에서 ‘커즈’ 문우찬의 트런들의 개입으로 킬이 나왔다. 대지 드래곤 역시 킹존의 차지였다.

미드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이렐리아가 ‘내현’ 유내현의 아지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바텀 전투에서 담원이 잇달아 킬을 내며 담원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킹존이 20분경 탑과 바텀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울렸다. 곧장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3킬을 추가하며 분위기가 킹존 쪽으로 넘어갔다. 담원이 미드 내각 타워 농성 과정에서 3대1 킬 교환으로 만회했다. 그러나 1분 뒤 바텀 전투에서 킹존이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3세트에서 킹존이 묵직한 운영으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탑 라인에서 장하권의 카르마가 라인전을 주도했지만 하단에서 잇달아 킹존이 득점했다. 드래곤 둥지 안에서 김건부의 자르반 4세가 언덕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며 킹존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킹존은 곧바로 화염 드래곤을 처치하며 격차를 벌렸다.

21분경 전투에서 담원이 대지 드래곤 버프를 챙기고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킹존의 렉사이(커즈)-라이즈(내현)가 카르마를 끊어낸 뒤 내셔 남작을 차지하며 다시금 분위기를 가져왔다. 2차 타워를 돌려 깎으며 골드 격차를 벌린 킹존은 미드 돌파로 담원 챔피언을 몰아내며 승리의 매듭을 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