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첫 8승 고지·1위 등극

입력 2019-07-13 18:42 수정 2019-07-13 20:38
‘서밋’ 박우태. 라이엇 게임즈 제공

샌드박스가 진에어를 꺾고 가장 먼저 8승 고지에 올랐다.

샌드박스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가장 먼저 8승 고지에 오른 샌드박스는 상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반면 진에어는 10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세트부터 협곡에 모래바람이 쳤다. 킬 없는 평화로운 시간이 흘러갔지만 샌드박스가 골드에서 앞서갔다. 화염 드래곤 2버프를 무난히 쌓으며 편한 시간을 보낸 샌드박스는 협곡의 전령을 미드에 풀며 타워 선취점을 가져갔다. 탑에서는 ‘서밋’ 박우태의 이렐리아가 홀로 ‘타나’ 이상욱의 니코를 처치했다.

18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샌드박스가 화염 버프를 챙기고 3킬을 득점했다. 3화염 버프를 등에 업고 스노볼을 빠르게 굴린 샌드박스는 27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기세를 탔다. 재정비 후 미드로 한 점 돌파하는 샌드박스를 진에어가 막을 방법이 없었다. 오래지 않아 진에어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2세트에서도 샌드박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진에어는 반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바다 드래곤 버프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빠른 합류로 협곡의 전령을 차지하고, 15분께에 15분께에는 ‘고스트’ 장용준의 자야를 처치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대지 드래곤 버프를 샌드박스에 빼앗기며 초반의 유리함이 퇴색했다.

샌드박스는 자야-코르키로 이어지는 2원딜을 무난히 성장시켰다. 진에어는 미드 전투에서 2대1 교환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드래곤 둥지 전투에서 ‘온플릭’ 김장겸의 리 신이 스틸에 성공하며 샌드박스가 대지 드래곤 2스택을 누적했다. 36분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뒤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린 샌드박스는 바텀으로 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매듭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