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61)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예매체 스타뉴스는 MBC가 지난 5월 15일부로 로버트 할리에 대한 한시적 출연 제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MBC 관계자는 “최종적인 법적인 결정이 나야 출연 정지를 하는 게 맞으나 워낙 분명한 사안이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9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 3월 중순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 1g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외국인 지인 A씨(20)와 함께 투약하고, 자택에서 홀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로버트 할리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출연 정지’ 명단에 포함됐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최종훈은 불법촬영·준강간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