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4DX 초유의 기록… ‘라이온 킹’ 흥행 바통 잇나

입력 2019-07-12 19:24

4DX 사상 최초 국내 80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세운 ‘알라딘’ 4DX에 이어 ‘라이온 킹’이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채비를 마쳤다. 훌륭한 OST와 4DX가 어우러진 ‘씨네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인다.

‘라이온 킹’ 4DX의 필람 포인트는 온몸으로 즐기는 디즈니 명품 OST이다. ‘라이온 킹’하면 생각나는 대표곡이자 오프닝 장면에서 등장하는 ‘생명의 순환(Circle Of Life)’은 영화 시작부터 설렘 지수를 극대화한다. 이어 스카의 야망이 드러나는 ‘비 프리페어드(Be Prepared)’ 장면에서는 4DX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부한 환경 효과와 함께 사바나 초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심바의 친구들 품바와 티몬 콤비와 함께 본격적으로 흥을 장전하는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에서는 절로 박수와 몸을 흔들게 될 것이다. ‘더 라이온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는 본격적으로 즐거움을 폭발시킨다. 동물들의 움직임에 맞춘 통통 튀는 4DX 모션과 환경효과가 집중 연출돼 관객의 흥을 돋운다.

특히 세기의 스타 비욘세와 도날드 글로버의 듀엣으로 듣는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에서는 사랑을 노래하는 심바와 날라의 특별한 순간을 섬세한 4DX 모션과 함께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알라딘’의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잇는 명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OST로 즐기는 4DX 리드미컬 모션 외에도, 심바와 함께 즐기는 4DX ‘사바나 라이딩’을 기대해 봐도 좋다. 심바가 광활한 사바나 초원을 달리는 장면, 심바와 날라가 하이에나 떼에게 쫓기는 체이싱 장면에서는 야생 동물들의 움직임을 4DX 모션으로 생동감 넘치게 전한다. 동물들의 움직임을 표현해낸 4DX 모션은 남녀노소 동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다.

경이로운 비주얼과 시대와 세대를 넘어서는 감동적인 스토리, 그리고 한스 짐머와 엘튼 존 등 현존하는 최고의 음악가들이 선사하는 명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정글북’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연출력을 인정을 받은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