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은 경일대의 영웅이자 대한민국의 영웅”

입력 2019-07-12 14:13
정정용 감독과 정현태 총장이 감사패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FIFA(국제축구연맹) U-20 남자축구 월드컵대회에서 사상 최초 준우승을 이끈 대한민국 축구 영웅 정정용 감독이 12일 오전 11시 모교 경일대학교를 찾았다.

정 감독은 월드컵 대회 기간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정현태 총장을 비롯한 학생,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학 측은 감사패와 기념액자, 꽃다발을 선물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정 감독은 U-20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으로 답례를 했다.

정 감독은 “모교의 열렬한 환영 덕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모교를 가장 먼저 방문했는데 과분한 환영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현태 총장은 환영사에서 “정 감독은 경일대의 영웅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라며 “2007년에 없어졌던 축구부를 부활시켜 대한민국 축구의 대들보가 될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정정용 감독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2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이날 환영회가 끝난 직후 사인회와 포토타임이 즉석에서 열려 정 감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학생들은 정정용 선배와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즐거워했다.

구경민(20·노인체육복지전공 1학년)씨는 “FIFA 월드컵 준우승을 일군 감독님이 우리대학 선배님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선배님의 사인까지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일대는 U-20 국가대표 팀이 월드컵 대회 출전 직후부터 교내 곳곳에 승리 기원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을 시작해 결승 진출을 결정지은 날 ‘정선배가 쏜다’는 이벤트를 열어 재학생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결승전 당일에는 학생식당에서 10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한데모여 열띤 응원을 펼친 바 있다.


사진1-정정용 감독과 정현태 총장이 감사패를 함께 들고 있다.
사진2-학생들이 정정용 감독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끝.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