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형 목선이 또 강원도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선원이 타고 있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이 목선 갑판에는 그물이 있었다. 지난달 발견됐던 북한 목선과 달리 이 목선은 동력장치가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10시37분쯤 강원도 고성군 거진1리 해안가(해안으로부터 30m가량 이격)에서 해경이 발견한 북한 무인 소형목선에 대해 확인·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해경이 해안 도보순찰 중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해군에서 파악한 작전기상 파고는 1.5~2.5m였고, 목선의 크기는 길이 약 9.74m, 폭 2.5m, 높이 1.3m”라고 설명했다. 목선 갑판에서 그물이 발견됐으며 동력 장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처음에 발견됐을 당시 거의 침수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15일 강원도 삼척항에서 발생한 북한 목선 ‘입항귀순’ 사건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발견 장소를 비교적 명확하게 설명했다. 합참은 지난달 17일 목선 발견 장소를 ‘삼척항 인근’이라고 발표했다가 경계실패 책임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