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무인목선 갑판서 그물 발견, 동력장치는 없어”

입력 2019-07-12 14:06 수정 2019-07-12 18:08
12일 오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 소형 목선이 또 강원도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선원이 타고 있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이 목선 갑판에는 그물이 있었다. 지난달 발견됐던 북한 목선과 달리 이 목선은 동력장치가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북한 목선이 12일 오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발견된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10시37분쯤 강원도 고성군 거진1리 해안가(해안으로부터 30m가량 이격)에서 해경이 발견한 북한 무인 소형목선에 대해 확인·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해경이 해안 도보순찰 중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해군에서 파악한 작전기상 파고는 1.5~2.5m였고, 목선의 크기는 길이 약 9.74m, 폭 2.5m, 높이 1.3m”라고 설명했다. 목선 갑판에서 그물이 발견됐으며 동력 장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처음에 발견됐을 당시 거의 침수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강원도 삼척항에 들어온 북한 목선. 국방부 제공

군 당국은 지난달 15일 강원도 삼척항에서 발생한 북한 목선 ‘입항귀순’ 사건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발견 장소를 비교적 명확하게 설명했다. 합참은 지난달 17일 목선 발견 장소를 ‘삼척항 인근’이라고 발표했다가 경계실패 책임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