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파월의 금리인하 시사에 다우지수 2만7000 뚫었다

입력 2019-07-12 10:47 수정 2019-07-12 11:17
2만7000이란 숫자가 적힌 모자를 쓴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에 힘입어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27.88포인트(0.85%) 오른 2만7088.0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2만7000선을 뚫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1월 2만6000에 올라선 후 1년 6개월 만에 나온 새로운 기록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84포인트(0.23%) 상승한 2999.91을 기록했다. 역시 역대 최고치이며 종가 기준으로도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9포인트(0.08%) 내린 8196.04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올랐다. 파월 의장은 10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최근 호조세를 보인 미국 고용상황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휴전’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7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