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성사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올해 윔블던 4강전 맞대결 입장권 가격이 최저 1만5643달러(약 18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2일 “나달과 페더러의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입장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둘의 4강 대진이 확정된 직후 티켓 판매 사이트인 스텁허브에서는 입장권 가격이 7000파운드에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7000파운드는 한국 돈으로 1000만원 정도 된다.
스포츠 베팅 전문가인 대런 로벨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금 스텁허브에서는 최저가가 수수료 포함 1만5643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에서는 나달과 페더러가 격돌하는데 이 두 선수가 윔블던에서 맞대결한 것은 2008년 결승전 이후 올해가 11년 만이다.
특히 2008년 나달과 페더러의 결승전은 나달이 3-2로 승리한 4시간 48분에 걸친 명승부로 남아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35분에 시작한 경기가 비로 인해 도중에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밤 9시16분에 끝난 마라톤 매치였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다른 주요 스포츠 경기 입장권 가격을 비교하기도 했다.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입장권 가격은 3500달러, 타이거 우즈가 우승한 마스터스 골프 대회는 2000달러에서 3000달러 사이였다.
나달과 페더러의 윔블던 준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2일 밤 11시30분 이후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