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의 후반기 첫 선발 등판 일정이 결정됐다.
LA타임스(LAT) 호르헤 카스틸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후반기 첫 3연전 선발 매치업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류현진은 15일 오전 8시5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과 보스턴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선발 격돌하게 된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류현진이 정규리그에서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선 등판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서 4.2이닝 6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당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보스턴의 프라이스와 또다시 만난다. 올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인 프라이스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류현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처져 있지만, 공격력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팀 타율(0.272)과 출루율(0.345)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전반기에 7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J.D.마르티네스(타율 0.304·18홈런·48타점), 산더르 보하르츠(타율 0.294·17홈런·65타점), 라파엘 데버스(타율 0.324·16홈런·62타점)가 중심 타선을 이끈다. 류현진으로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3타수 2안타로 자신을 괴롭힌 무키 베츠가 경계 대상 1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